[아는기자]하마스 벌떼 공격에 뚫린 아이언돔?

조아라 2023. 10. 8. 19:2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Q1. 중동 화약고에서 불붙은 전쟁.

우리에게 닥친 안보 현실과도 비교되는데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벌떼 공격에 세계 최강 방공망인 아이언돔도 뚫렸네요?

A. 네, '아이언 돔' '하늘을 철갑으로 씌웠다'는 이름을 가졌을 정도로,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어장비죠.

로켓 위협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저고도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을 2011년 개발했습니다.

아이언돔 1개 포대는 레이더와 추적시스템, 사격통제센터, 그리고 요격미사일 20발을 쏠 수 있는 발사대 3대로 구성되는데요.

그러니까 아이언 돔 1개 포대는 최대 60발 정도를 동시 요격할 수 있는거죠.

요격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수천 발의 로켓탄으로 벌떼 공격이 쏟아지자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 버렸습니다.

Q2. 북한도 휴전선일대 대규모로 방사포를 배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커보이는데요.

A2. 네 그렇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수단인 로켓포, 북한의 방사포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북한은 휴전선 인근에 장사정포 1000여문을 배치해 시간당 만여 발의 포탄을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군도 촘촘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죠.

북한 미사일에 대해서는요.

하층부는 패트리엇 미사일, 천궁 2가 L-SAM은 그 사이, 고도 150km까지의 상층부는 '사드'가 담당하고 있고요.

방사포에 대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요격은 탄도미사일에 대해서 하는거고 장사정포와 소위 포탄 공격에 대해서는 '킬체인(선제타격 기술)' 같은 것들을 작동해서 원점을 타격하는 그런 방식으로 대응해나가는 게 실제 전면 전시에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는거죠."

Q3. 그런데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 아닙니까. 공격 징후도 전혀 몰랐던 겁니까?

A3. 이스라엘의 해외첩보기관인 '모사드'는 중동에 광범위한 첩보망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막대한 자금력으로 서방을 위협할 만한 정보까지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셈입니다.

공격 징후를 파악해 사전에 공유하지 못한 미국 CIA 등의 정보력에 대한 우려도 흘러나옵니다.

Q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임기 중에 두 개의 전쟁을 맞닥뜨리게 됐네요.

A4.네,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 화약고도 폭발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합니다. 우리는 결코 그들의 뒤를 지키는 일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고 계속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103조 원을 지원했고, 국민여론도 예전만 같지 않습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중동을 지원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Q5.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A5. 장기화될 가능성, 높아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가자지구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고요.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탄을 쏘아올리며 참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알려졌죠.

최근 이스라엘은 미국 주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이란은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은 만큼, 이번 전쟁의 배후로도 지목됩니다.

미국-이란의 대리전이 전면 충돌로 이어질 경우, 신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자, 조아라 기자였습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