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 체류 국민, 피해 없어…피신 안내”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0. 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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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아슈켈론 지역에서 한 시민이 안전한 곳을 찾아 달아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역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 관광객 36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외교공관으로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현재까진ㄴ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가능한 제3국으로 출국하기를 권유하고 신규 입국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상황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 화상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박 장관은 회의에서 현지 상황과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또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안전 상황을 지속해서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여행경보를 가자지구 4단계, 서안 지역·가자지구 인근 5km 3단계를 유지했다. 다른 지역은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에서 특별 여행주의보를 뜻하는 2.5단계로 격상했다.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로켓 공격을 포함해 가자지구로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가해진 무차별적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인해 다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150명이 숨지고 110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경우 사망자 198명, 부상자 1610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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