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정하 "봉석이라 불리는 것 좋아…난 여전히 '긁지 않은 복권'" [뉴스룸](종합)

강다윤 기자 2023. 10. 8. 19: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정하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는 '무빙'에서 김두식(조인성)과 이미현(한효주)의 아들이자 비행 능력을 가진 김봉석 역을 맡은 이정하가 출연했다.

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날 이정하는 "어릴 때부터 보던 뉴스니까 막상 제가 거기 출연한다니까 떨리기도 하고 피부로 와닿고 있어서 많이 긴장이 되는 것 같다"라고 '뉴스룸'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정하는 '무빙'에서 초능력을 가진 순수한 고등학생 김봉석을 연기했다. 작품의 신드롬급 인기에 그를 김봉석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았을 터.

이에 대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봉석이라고 불러주시는데 너무 좋다. 일단 작품이 나올 때는 정하보다는 극 중 이름으로 불리는걸 더 좋아하는 편이다. 프라이드도 올라가고 뿌듯함도 되게 크다. 너무 좋다"며 기쁨을 표했다.

극 중 조인성, 한효주의 아들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 태어난 것 같았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일단 비주얼적으로도 너무 멋있고,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 연기를 보고 자라와서 너무 꿈만 같았던 순간이었다. 내가 자식이 되어있는 순간이 안 받아들여졌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그런데 오히려 선배님들께서 엄마, 아빠라고 불러달라고 해주셨다. 정말 그만큼 마음이 커졌다. 지금도 엄마(한효주) 보고 싶다"라고 세 사람의 돈독함을 과시했다.

또한 이정하는 "(엄마가) 서운해하시는 걸 티를 안 내시면서 질투하는 건 티를 내신다. 가끔 '아들, 엄마가 좋아 '무빙'의 엄마가 좋아?' 이런 질문을 하신다. 참 싱숭생숭하다"며 "엄마랑 있으면 엄마가 더 좋다고 하고, 효주 엄마랑 있을 때는 효주 엄마가 좋다고 하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하가 맡은 김봉석은 오감이 뛰어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능력은 가지고 있다. 이정하는 그런 김봉석을 연기하며 '와이어를 한국에서 제일 잘 탄다'라는 칭찬까지 들으면서 와이어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 냈다.

첫 와이어를 탄 소감을 묻자 이정하는 "아직도 그 말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봉석이가 어릴 때부터 정말 힘들었던 내면이 겉으로 나오는 모습이었다. 그 벅참이 정말 우주보다 더 팽창하는 그 속도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무빙'이라는 작품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도 전했다. 그는 "봉석이가 늘 사람들한테 전하는 메시지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무빙'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을 좀 더 힘을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봉석이 자체가 무빙이 전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석이를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때의 순간을 생각해서, 원동력이 돼서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며 덧붙였다.

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정하는 과거 오디션에 여러 차례 떨어지기도 했다고. 과거의 실패와 극복에 대해 이정하는 "내면을 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엄마의 조언들을 많이 깊이 새겼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도 기억나는 조언이 오디션에 떨어지고 조급해지려고 할 때 '아들, 아들은 아직 피우지 못한 꽃이라고. 언젠가 환하고 예쁘게 피울 날이 있으니까. 엄마는 그 옆에 늘 있을 거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라고 해주셨다"며 "그런 말들이 저를 항상 성장시켰고 좋은 아들이 되려고 늘 노력하게 하는 말이 됐다"라고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데뷔 초 자신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말이 있어서 언젠가는 날 수 있는, 비상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늘 생각이 들어서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말을 했던 것 같다"며 설명했다.

이에 강지영 앵커가 "지금은 그러면 어느 정도 긁은 복권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이정하는 "시작도 안 했다"며 당차게 말했다. 이정하는 "항상 꿈이 많이 있고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의 천분의 일 정도 보여드렸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또한 강지영 앵커는 "이 자리를 빌려서 어머니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뭐가 있겠나"라고 메시지를 남길 것을 권했다. 그러자 이정하는 "저를 열심히 키워주시고 낳아주셔서 멋있게 성장할 수 있었고 그 아들이 지금 뉴스에 나왔다. 더 멋있는 아들이 되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 어머님, 아버님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정하는 "봉석이랑 다르게 정말 반대되는 역할도 하고 싶다. 기회를 주신다면 또 다른 이정하로서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며 "지금 욕심나는 역할은 악역보다는 절절한 로맨스를 하고 싶다. 정말 어떤 작품이 오고 기회가 와서 해냈을 때 항상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서 뭐든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