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감옥’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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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발의 로켓포를 기습적으로 쏘고 육해공으로 수백명의 무장 대원을 침투시켜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스라엘도 곧바로 응징에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알자지라 기자가 생방송을 하는데, 그 뒤로 쾅 소리와 함께 건물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번 충돌로 양측에서 5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까지 협공에 나서면서 전쟁의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늘 문제는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였습니다.
지리적으로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가자지구는 양국에 편입되기를 반복하다가 1994년부터 팔레스타인 자치구로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2006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고, 이스라엘이 안보를 이유로 팔레스타인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려왔습니다.
짧게는 닷새간의 분쟁, 길게는 50일 넘도록 이어지는 전쟁이 반복돼왔지만, 이번 사태가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우크라이나전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정세마저 불안해지면 국제유가나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유대교 안식일 새벽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제2의 진주만 상륙작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사드 등 정보기관의 '정보실패', 거액을 들여 설치한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호시탐탐 미사일 발사 연습을 하고, 잠수함을 띄우고, 급기야 러시와의 무거거래 의혹까지 받는 북한이 우리 바로 머리위에 있다는 사실 절대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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