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통발 던지러 간 40대 남성 실종…해경 수색중

갯바위서 통발만 발견
해경,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수색 나서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지난 7일 오후 5시 2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소재 펜션 투숙객 A(남성·40대)씨가 갯바위에 통발을 던지러 간 후 실종돼 해경에 수색에 나섰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실종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구룡포·호미곶파출소, 구조대를 출동해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해병대 해안경계대대는 감시장비를 통한 갯바위 인근 수색에 착수했다.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은 사고 당일 오후 6시께 갯바위 주변에서 통발 2개를 발견했지만 현재까지 다른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은 사고현장에 너울성파도가 2~3m로 높게 일고 있었지만 도착 즉시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2차 수색에는 소방구조대도 함께 했다.

수중수색은 이날 오후 5시 56분에 해가 지면서 어두워져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6시 30분께 종료했다.

해상수색은 구룡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203정이 밤샘 수색을 실시했다.

항공수색은 첫날 구름이 낮게 형성돼 있어 동원되지 못했다 2일차(8일)는 해군 세력까지 추가돼 구역을 나눠 수색 작업을 했다.

육상수색에는 해양경찰을 비롯 해병해안경계대대와 포항남부소방서, 포항남부경찰서, 민간세력인 한국구조협회 경북지부 특수구조대와 민간해양구조대 등 40여명이 투입됐다.

신고자 B(A씨 부인, 40대)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갯바위에 있는 남편을 봤는데 그 후로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갯바위 주변 파고는 1.5~2.5m로 높고 물살이 강해 수중에서 접근이 위험한 상태로 수색에 곤란을 겪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8일 오전 6시부터 더 많은 세력을 투입해 2일차 수색을 재개했다”며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유관기관, 민간세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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