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대행 ‘첫 승’···수원, 포항 꺾고 5연패 탈출

서재원 기자 2023. 10. 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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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 대행이 첫 승리를 기록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슈퍼 루키 김주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에 1대0으로 이겼다.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0대2로 패해 고개를 숙였지만, 2경기 만에 감독 대행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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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종전서 1대0 승
11위 강원에 ‘승점 1차’ 추격
전북, 서울 잡고 파이널A행
염기훈(왼쪽) 수원삼성 감독 대행이 8일 포항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직후 코치진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경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 대행이 첫 승리를 기록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슈퍼 루키 김주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에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승점 25)은 이날 광주전용구장에서 3위 광주FC(승점 54)에 0대1로 패한 11위 강원FC(승점 26)를 승점 1차로 추격하며 꼴찌 탈출의 불씨를 살렸다. 더불어 수원은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5위 대구와 2대2로 비긴 10위 수원FC(승점 31)와 승점 격차도 6점으로 좁히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26일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수원은 염기훈 코치에게 대행직을 맡겼다.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0대2로 패해 고개를 숙였지만, 2경기 만에 감독 대행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염 대행은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에 울컥했다. 우리 선수들이 간절함에서 우위였다”며 “더욱 목소리를 높인 팬들은 물론 다 함께 거둔 승리다. 스플릿에 앞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승리뿐만 아니라 많은 걸 얻은 경기였다. 감독으로서 첫 승리이기도 하지만 오래 기억될 경기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교원의 귀중한 결승골이 터진 전북현대가 FC서울을 파이널B(7∼12위)로 밀어내고 극적으로 파이널A(1∼6위)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한교원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9분 구스타보의 헤더 추가골이 터지며 2대0으로 이긴 전북은 승점 47을 쌓았다. 5위 대구FC(승점 49)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7위에서 4위로 점프하며 ‘파이널A’를 확정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47에 머물면서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8)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추락해 4년 연속(2020∼2023년)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는 수모를 당했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선두 울산현대(승점 67)가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지만 2위 포항(승점 58)이 수원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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