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70대 노부부…경찰, 아들 구속 수사

김석모 기자 2023. 10. 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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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경찰서 전경 /태안해경

추석 연휴 갯벌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에 대해 해경이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닐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태안해양경찰서는 최근 갯벌과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의 아들 A(40대)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한 갯벌에서 함께 조개를 잡던 70대 부모가 보이지 않는다고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A씨의 어머니는 실종 이튿날인 지난 1일 오전 실종된 갯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6일 오전 전북 군산 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부부의 시신에선 특별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경은 실종 당시 방범 카메라(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숨진 부부가 아들 A씨와 함께 갯벌쪽으로 이동했고, 얼마 후 A씨만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숨진 부부가 실종됐다 숨진 사건에 A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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