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은 미달났는데 여기는 100대 1?…청약 불붙은 다크호스는
e편한세상 검단 622가구에
1만3349건 청약 접수 몰려
올해 인천 최대 경쟁률 기록
답십리 아르테포레 100대1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낮고
공급부족 지역에 관심 높아”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올 들어 인천 최대 접수물량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에서 100대 1에 달하는 최고경쟁률이 나왔다. 다만 수도권 외각인 오산세교2지구는 미달을 면치 못했다.
정부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공급확대 방안을 내놨지만, 당분간 주요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일반공급 622가구 모집에 1만3349건이 접수돼 21.5대 1의 평균경쟁률로 접수를 지난 5일 마감했다.
이는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총 12개 단지 중 최다 청약접수 건수다. 특별공급(632가구)은 2758건으로, 역시 올 들어 인천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기 오산세교2지구(A-13블록)에서 공급된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는 미달을 면치 못했다. 특별공급 508가구에 모집에 223명, 일반공급은 627가구에 608명뿐이 접수를 하지 않았다.
희비를 가른 것은 역시 분양가와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 수준 때문으로 분석된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약 5억6000만원 선이다. 2년전 입주한 인접 단지인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의 동일한 평형대 최근 신거래가는 6억8700만원으로 1억2000만원 이상 차이난다.
2000년대 중반 준공된 구축단지들인 점을 감안해도 1억5000만원 이상의 차이는 수요자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뜨거운 동탄의 부동산 열기가 아직까지는 오산세교로까지 넘어오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에선 청약 불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서 분양한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답십리17구역 재개발)’는 일반공급 24가구에 2393명 접수, 100대 1경쟁률에 육박했다. 97가구를 모집한 특공도 591명 접수하며 총 326세대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가는 11억5600만(전용 84㎡)으로, 인근 답십리파크자이(2019년 2월 준공)의 최근 실거래가(5월·11억8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 본부장은 “분양가가 향후 더 오를 것이란 불안감에 서울 등 주택공급이 부족한 지역들에선 분양가와 관계없이 청약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적인 신축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강릉서도 ‘강릉자이르네 디오션’이 일반공급 166가구에 2317명이 몰리며 두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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