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42개' 대장정 마무리…선수단 최초 'MVP'는?
[앵커]
이렇게 우리에게 큰 기쁨과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겼던 아시안게임이 오늘로 16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합니다. 우리 선수단도 해단식을 갖고 이제 내년 파리올림픽을 빛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바로 항저우 연결하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폐막을 앞둔 항저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아시안게임 폐막이 3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이 진행되는데요.
개회식 때 성화를 점화했던 디지털 거인이 다시 등장해서 작별을 고할 예정입니다.
항저우 시내 곳곳은 낮부터 차량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앵커]
좋은 성적을 낸 우리 선수가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MVP가 정해졌다고요?
[기자]
이번 대회를 취재한 한국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됐는데요.
그 주인공은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입니다.
모두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선수들인데, 상금 3000만원까지 받게 됐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최강 막내라고 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드렸고요. 그리고 믿고 있었다고 얘기해준 사람들도 너무 많았었는데.]
[앵커]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이제 대회 성적표도 나왔죠?
[기자]
금메달 42개를 따낸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0개는 이루지 못했지만, 놀라운 성장을 확인한 것도 분명합니다.
총 22개의 메달을 따낸 수영은 '전성기'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14개 종목에서 한국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 백인철, 지유찬 등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점도 고무적입니다.
태권도와 펜싱도 아시아에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한은 금메달 11개로 종합 10위에 올랐습니다.
국제 대회 공백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대회내내 경직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지나치거나, 악수나 단체사진 촬영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죠.
5년 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와 헤어졌지만, 경색된 남북관계가 스포츠에 그대로 투영된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항저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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