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금메달 무겁던데요?"…'유종의 미' 축구·야구 나란히 우승
[앵커]
태극전사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어젯밤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야구는 대만을 상대로 조별리그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며 4연패를 거뒀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1 일본/축구 결승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본에 일격을 당한 황선홍호.
전반 26분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해결사' 정우영이 머리로 방향을 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11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황재원이 과감한 돌파 이후 정우영에게 패스했고 이 공이 골문 앞으로 흐르자 조영욱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밀어넣었습니다.
10년 간 연령별 대표팀에서 치른 85번째 경기, 그 마지막을 역전 결승골로 장식했습니다.
[조영욱/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형으로서 또 하나 해 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강인은 절묘한 공격 전개와 날카로운 프리킥, 수비가담까지 모든 힘을 짜냈고, 마침내 마음의 짐을 털어냈습니다.
[이강인/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 빨리 소집을 오지 못해서 마음이 좀 무겁고 너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대한민국 2:0 대만/야구 결승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대만을 다시 만난 류중일호에서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빛났습니다.
시속 163㎞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6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습니다.
[문동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 어릴 때 아빠(문준흠 해머던지기 전 국가대표)가 아시안게임 코치로 갔다 오면서 그때부터 금메달에 대한 꿈을 꿨는데, 이룰 수 있게 돼서 너무 좋고요.]
이후 대표팀은 최지민과 박영현,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끝까지 대만 타선을 틀어막으며 대회 4연패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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