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기적→퍼기타임 소환...맨유 사랑한 어린이가 1군으로 성장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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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팀의 정신을 이어받으면서 성장한 어린이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진행되기 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소피앙 암라바트 대신 맥토미니를 넣는 변화를 가져갔고, 위기의 맨유를 극적으로 구해낸 선수는 맥토미니였다.
맥토미니는 어릴 적부터 맨유에서 성장해 맨유 1군까지 데뷔한 성골 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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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콧 맥토미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팀의 정신을 이어받으면서 성장한 어린이였다.
맨유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4승 4패(승점 12)로 10위에 도약했다.
최근 수비 불안과 골키퍼 문제를 겪고 있는 맨유는 또 비슷한 패턴으로 실점하면서 출발했다. 전반 26분 카세미루의 안일한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넘겨준 맨유는 역습 위기를 마주했다. 요아네 위사가 넘겨준 공을 마티아스 옌센이 슈팅으로 가져갔다. 슈팅이 중앙으로 향했지만 안드레 오나나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브렌프포드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브렌트포드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전반전 이후 카세미루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넣고, 후반 초반 메이슨 마운트와 마커스 래쉬포드 대신 안토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진행되기 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소피앙 암라바트 대신 맥토미니를 넣는 변화를 가져갔고, 위기의 맨유를 극적으로 구해낸 선수는 맥토미니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가르나초가 측면에서 넘어지면서 볼을 페널티박스로 보냈다. 디오고 달로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맥토미니가 침착하게 잡아 마무리했다.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맥토미니는 교체선수로서의 할 일을 다한 셈이지만 그는 포기를 몰랐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는 먼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롱패스가 전달됐고,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공을 넘겨줬다. 맥토미니가 달려들어서 헤더골을 작렬시키면서 맨유가 경기를 뒤집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는 퍼기타임이 오랜만에 재현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맥토미니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맨유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마치 유체이탈 체험을 한 것 같았다. 어젯밤 데이비드 베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클럽 뒤에 있는 모든 역사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는 구단의 전통에서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뛰는 건 매우 중요하다. 맨유가 의미하는 정신이기도 하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뛴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맨유 팬이라 우리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맥토미니는 어릴 적부터 맨유에서 성장해 맨유 1군까지 데뷔한 성골 유스다.
브루노 또한 "이건 퍼기타임이다. 이런 경기에서 그런 시간대에 골을 넣는 것도 퍼기타임의 일반적인 일이지만 퍼기타임 중 일부는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선수의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 맥토니미가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줬다"며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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