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서 놓친 파이널A' 김진규 대행 "개인 기량 차이 있었다... 팬들께 죄송할 뿐"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2023. 10. 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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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올해 첫 번째 목표였던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됐다.

김진규 서울 감독 대행은 "죄송할 뿐"이라고 고개 숙였다.

김진규 대행은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패배해 죄송하다. 연속적으로 이런 경기를 보여드렸다는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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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김진규 FC서울 감독 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올해 첫 번째 목표였던 파이널A 진출이 무산됐다. 김진규 서울 감독 대행은 "죄송할 뿐"이라고 고개 숙였다.

서울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리그 최종전 33라운드에서 한교원과 구스타보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첫 번째 목표였던 파이널 A 진입에 실패했다. 직전 5위에서 7위(12승11무10패·승점 47)로 하락하며 파이널 B로 향했다.

서울은 전북에 슈팅 횟수와 점유율을 모두 앞섰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잘 살린 전북에 승리를 내주게 됐다. 나상호가 슈팅을 다섯 차례나 때리며 분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나상호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고도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장면이 아쉬웠다.

전반전 서울의 공세를 잘 버틴 전북이 후반전에 2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29분에는 구스타보가 강력한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슈탕하는 나상호(가장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진규 대행의 표정은 어두웠다. 김진규 대행은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패배해 죄송하다. 연속적으로 이런 경기를 보여드렸다는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패배 요인에 대해 '선수단 기량의 차이'로 꼽았다. 김진규 대행은 "제 생각엔 개인 기량에서 차이가 난다. 결정력 싸움에서 졌다. 전반전에 나상호의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하지만 작은 것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아쉬워했다.

아쉽게 스플릿 B로 떨어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나아지겠다고 다짐했다. 김진규 대행은 "지금처럼 준비하면 안 된다. 준비만 잘하고 경기장에서 안 좋으면 팬들이 원하지 않는다. 분석을 더 하겠지만 경기장에서 좀 더 파이팅있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선수들이) 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규 대행은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이기려는 의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술도 중요하지만 팬들은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을 원하는데 부족했다. 첫 번째 실점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고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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