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B 추락' 고개 떨군 김진규 대행 "4년 연속 이래서...죄송하단 말밖에"[서울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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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38) FC서울 감독대행이 뼈아픈 패배 이후 고개를 숙였다.
FC서울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 3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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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 고성환 기자] 김진규(38) FC서울 감독대행이 뼈아픈 패배 이후 고개를 숙였다.
FC서울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 3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안방에서 무너진 서울은 7위(승점 47)로 내려앉으며 한 끗 차로 파이널 B로 떨어지고 말았다. 벼랑 끝 승부에서 또다시 전북에 무릎 꿇으며 전북전 20경기 연속 무승(5무 15패)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맞대결 이후로 전북을 꺾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마지막 순간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극적으로 파이널 A에 합류했다. 전북은 승점 49로 대구, 인천, 서울을 제치고 4위로 점프하면서 '파이널 B로 떨어진 적 없는 유일한 K리그1 팀'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김진규 감독대행은 경기 후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이런 경기를 보여드려 정말 죄송스럽다. 4년 연속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다.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죄송하게 생각해야 한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3103명에 달하는 관중이 운집했지만, 서울은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잘 싸우고도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과연 뭐가 부족했을까. 김진규 감독대행은 "개인 능력으로 생각된다. 전북은 빠르고 하나 걸리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정력 차이에서 졌다. 물론 전반 오프사이드 장면이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더 쉽게 갈 수 있었겠지만, 작은 데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이제 서울은 파이널 B 일정만 남겨두고 있다. 순위 상승이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등 큰 동기부여가 사라진 상황. 김진규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고 싶을까.
그는 "지금처럼 준비하면 안 될 것 같다. 선수들도 잘 준비한다고 준비했겠지만, 경기장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팬들이 원하지 않는다. 더 분석해봐야겠지만, 더 파이팅 있는 모습이나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물론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더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라고 채찍질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생각하는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란 무엇일까. 그는 "물론 전술, 전략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팬분들은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조금 아쉬웠다. 선수들이 더 인지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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