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불꽃축제, 편의점 매출 펑펑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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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편의점도 덩달아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은 엄청난 인파에 이날 낮부터 여의도 일대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인근 편의점들은 '불꽃 명당'을 선점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며 여느 축제 대비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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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39배, 맥주 21배 더 팔려
추워진 날씨에 방한용품도 불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편의점도 덩달아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은 엄청난 인파에 이날 낮부터 여의도 일대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인근 편의점들은 '불꽃 명당'을 선점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며 여느 축제 대비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8일 GS25에 따르면 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7일 여의도, 이촌동 등 인근 매장 23곳은 직전 주(9월 30일)와 비교해 최대 11.2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여의도 벚꽃축제(4월 8일) 때와 비교해도 2.8배 많은 매출이다.
명당에 일찍부터 자리 잡으려는 사람들이 이날 오후부터 일대에 몰리면서 편의점 매출은 본공연이 시작되기 3시간 전인 오후 4시 정점을 찍었다. 먹을거리 가운데에선 최근 GS25가 '편의점 붕세권'을 표방하며 내놓은 붕어빵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9월 30일)과 비교해 47배 뛰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동절기 상품으로 출시한 호빵(39배), 맥주(21.5배), 스낵류(15.8배)를 비롯해 평소 편의점에서 자주 찾는 커피·차류(7.8배), 생수·음료(6.5배),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5.7배)까지 두루 매출이 뛰었다.
불꽃축제 본공연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돗자리나 종이의자 등 야외용품 매출도 88배 늘었다. 본격적으로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핫팩 등 방한용품 매출은 74배 증가했고, 오랜 시간 야외에 있으면서 방전된 휴대폰을 충전하기 위한 수요로 일회용 보조 배터리 매출도 53배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를 위해 충분한 물량 확보, 인력·장비 추가 투입 등의 철저한 사전준비에 주력했다"며 "불꽃축제 당일인 지난 7일 올해 최고 매출을 올리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도 여의도선착장 1·2호점을 비롯해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 30여곳의 매출이 전주 대비 30배 이상 뛰었다.
CU가 따뜻한 먹거리와 보온상품을 판매하는 '핫존(Hot Zone)'을 운영한 덕에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핫팩 매출은 그 직전 주 대비 6131.2% 증가했고, 돗자리(4347.8%), 호빵(3582.9%), 핸드폰 용품(3326.5%), 디저트(2634.7%), 스낵(2490.6%) 등의 매출 역시 크게 뛰었다. CU가 운영하는 자체 즉석 원두커피인 '겟(get) 커피' 매출도 1863.5% 증가했고, 핫바(1334.5%), 김밥(1328.2%), 탄산음료(992.7%), 위생용품(951.8%), 맥주(874.9%) 매출도 늘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처음 열리는 불꽃 축제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 매출도 활기를 띠었다"며 "10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리는 만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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