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메이저' 하이트진로서 시즌 3승…"시즌 최다 상금 목표"(종합)

권혁준 기자 2023. 10. 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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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다.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예원은 경기 후 "올해 2승에도 메이저 우승이 없었기에 욕심이 났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면서 "작년에는 선두권에 가면 긴장했는데, 올해는 적응을 해서 그런지 선두건에서도 자신있게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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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 없는 신인왕' 한풀이…대상·상금에 평균타수도 선두
"올해는 선두권에서도 자신감…남은 대회서 1승 더"
이예원이 8일 열린 KLPGA투어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명실상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다.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예원은 8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김수지(27·동부건설·5언더파 28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이로써 이예원은 롯데렌터카 오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년차 시즌을 맞은 올 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4월 국내 개막전, 8월 후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했다.

올 시즌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 11차례를 기록한 이예원은 상금(12억6054만원)과 대상(562포인트)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로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6795타로 1위가 돼 주요 3개 부문을 싹쓸이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예원이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번홀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3.10.8/뉴스1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이예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5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이예원은 8번홀(파4) 버디를 더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12번홀(파4), 14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다만 워낙 격차가 컸기에 선두 자리엔 영향이 없었다.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려 벌타를 받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이미 격차가 4타 차였기에 승부가 뒤집힐 수는 없었다. 김수지가 버디를 잡았지만 이예원은 보기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예원이 8일 열린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은 경기 후 "올해 2승에도 메이저 우승이 없었기에 욕심이 났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면서 "작년에는 선두권에 가면 긴장했는데, 올해는 적응을 해서 그런지 선두건에서도 자신있게 한다"며 웃었다.

이미 시즌 목표를 달성한 그는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가진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박민지는 2021년 15억2137만원의 상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12억6000만원의 이예원이 이를 경신하기 위해선 남은 5개 대회에서 최소 한 번 이상의 우승을 해야한다.

그는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든 대회에 출전해 집중해서 (박)민지 언니의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한 번 더 우승을 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수지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3.10.8/뉴스1

'가을 여왕' 김수지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루키 황유민(20·롯데)과 성유진(23·한화큐셀)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KLPGA투어에 출전한 박성현(30·솔레어)은 10오버파 298타 26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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