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습' 이스라엘 철통방어 왜 뚫렸나…앞으로 전망은?
이렇게 세계의 시선이 다시 이 '중동의 화약고'에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외교안보부 윤샘이나 기자와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하마스가 대대적인 기습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기자]
일단,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탄압을 중단시키는게 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말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한뒤, 가자 지구에 대한 탄압이 잦아진 점 등을 이유로 든 건데요.
하지만, 이번처럼 공중과 육지에서 대규모 공격 단행하고,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까지 인질로 잡은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담하단 점에서 다른 목적이 있는게 아니냔 시각도 있습니다.
오랜 실정으로 입지가 좁아지던 하마스가, 마침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 흐름에 못마땅한 이란과 손을 잡고, 중동 정세를 뒤집어보려는 시도가 아니냔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무장세력을 제압해왔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단 분석도 많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이 한마디로 '이스라엘판 9.11테러'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로켓포 공격을 막던 첨단 방공망시스템 '아이언돔'을 뚫고 수도 텔아비브 코 밑까지 로켓포가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마스가 직접 이스라엘 땅까지 침투해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해 충격이 크다는 건데요.
잠시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공습 당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열린 축제 현장입니다.
축제를 즐기고 있는 수백명의 머리 위로 작게 보이는 게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오는 하마스 대원들입니다.
이렇게 기습적으로 내려와 총격을 가해 축제는 아수라장이 됐고요.
다른 곳도 이렇게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오거나 가자지구 철조망을 끊고 침투하는 하마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말 영상만 봐도 상당히 긴박합니다. 현지엔 우리 국민들도 있을텐데, 지금 모두 안전한 상태인거죠.
[기자]
현지엔 57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해, 성지순례나 여행 목적으로 들어간 여행객들이 추가로 있을 수 있어, 외교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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