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3승…가족과 우승사진 꿈 이뤘다

이상필 기자 2023. 10.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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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함정우는 8일(한국시각)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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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함정우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함정우는 8일(한국시각)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2위 최진호(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던 함정우는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한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4861.42점을 기록,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상금 순위에서도 5억572만1716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함정우는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7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지만,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함정우는 12번 홀 버디로 다시 기세를 올린 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지만,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함정우는 “"말 좋다. 조만간 우승할 줄 알았는데 진짜 이렇게 우승해서 행복하다. 18번 홀까지 최진호 선수가 추격을 해서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마지막 홀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뒤, 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꿈을 이루게 됐다. 함정우는 "우승 후 아내 딸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뤄내 감회가 새롭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도 전했다. 함정우는 "시즌 목표는 개막전부터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올해는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겠다"면서 "또 현재 2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했는데, 이형준 선수의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올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도전하고 싶다. 예전에도 계속 생각은 있었지만 미뤄왔다. 한 번 더 미루면 더 이상 도전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올해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최진호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자리했다. 전성현과 김찬우, 정재현, 조성민이 4언더파 284타로 그 뒤를 이었다.

고군택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2위, 조우영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8위, 장유빈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2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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