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4명 중 1명 '쉬거나 보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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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4명 중 1명은 연수·휴직 등으로 쉬고 있거나 후배 밑에서 보직 없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지만 금융소비자법 신설과 핀테크 등 검사수요 증가에 더해 실무인력 이탈 분위기가 맞물리며 인력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무 직원 중에서도 4명 중 1명은 자리를 비웠거나(연수·휴직 등) 후배 팀장을 모시고 일하는 중(미보임)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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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효율화 방안 시급" 지적
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금감원의 근무 직원(현원)은 2061명으로 정원(2190명)보다 129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직원 중에서도 4명 중 1명은 자리를 비웠거나(연수·휴직 등) 후배 팀장을 모시고 일하는 중(미보임)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휴직 직원은 158명, 3급 이상 직원 중 국·실장과 팀장을 제외한 직원을 뜻하는 미보임 직원은 337명에 달했다. 대다수 미보임 직원은 3급 수석 조사역으로 감독·검사국 등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정원을 170명 늘리고 신규 직원을 461명 뽑았지만 인력난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의 인력난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업무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민간으로의 이탈 직원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고 핀테크와 가상자산 등 시장 확대로 IT관련 검사업무 수요가 새롭게 늘면서 인력 충원 필요성이 커졌다. 반면 은행권의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어서는 등 금감원보다 대우가 좋아지면서 금감원을 떠나는 직원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금감원의 퇴직자수(의원면직) 현황을 살펴보면 보면 2017년 22명, 2018년 34명, 2019년 32명, 2020년 45명, 2021년 62명, 2022년 7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들어 8월까지 58명이 금감원을 떠났다.
금융위원회가 금감원 신입 채용 정원을 매년 두자릿수로 꾸준히 늘리고 금감원 역시 올해 역대 최대(135명)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2017년 이후 사실상 중단한 경력 수시채용도 부활시켰다.
이에 금감원의 인력 운용 효율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현 의원은 "금감원도 상시 채용, 헤드헌팅 기법 활용, 인재 풀 구축 등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고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확대하는 전문 인사관리 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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