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승률왕·KT 2위 굳히기 ‘시즌 12연승’
투·타 활약 속 9-2 대승…SSG, NC 꺾고 3위경쟁 지속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선발 12연승을 내달리며 ‘무패 승률왕’ 타이틀과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사실상 확정하는 데 앞장섰다.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 맞대결서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2피안타, 볼넷 2개,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선서 박병호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장성우와 배정대가 나란히 2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일 두산과의 최종 홈경기 만을 남겨둔 KT는 78승3무62패를 기록, 3위 두산에 4게임 앞서 2위가 거의 유력시 되고 있다.
전날 한화에 17대0 대승을 거둔 KT 타선은 이날도 1회 선제점을 뽑는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상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중전 안타, 알포드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3루서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2회 1사 2,3루 위기를 넘긴 KT는 3회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안타에 이은 한화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서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4회 1사 만루서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조용호,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6대0으로 달아났다.
6회에도 KT는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좌익선상 적시타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고 7회 2사 3루서 안치영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추가해 9대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투수 실책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윌리엄스, 김인완이 연속 말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선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 홈런 3발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대8 승리를 거두고 3위 경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1볼넷으로 세이브를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정은 29호 홈런으로 선두 노시환(한화)을 2개 차로 추격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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