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선거 ‘역대급 사전투표율’에…與野 모두 “심판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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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8일 모두 상대방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의지'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측도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는 민주당 구정 16년과 김태우 구정 1년을 비교하고, 김명수 대법원의 공익제보자 '보복 판결'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런 의미에서 역대 최고의 재보선 투표율은 강서구민의 재개발 열망과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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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는 “尹정권심판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8일 모두 상대방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의지’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강서구 지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의 숙원 사업인 재개발을 빨리해야겠다는 국민의 열망이 아마 사전투표율로 드러난 것 같다”며 “현장을 돌아보면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 강서개발에 얼마나 손 놓고 있었는지 강서개발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오래 낙후돼 있었다”고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정권 심판’ 운운하며 이번 선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민주당의 총공세도 문제”라고 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측도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는 민주당 구정 16년과 김태우 구정 1년을 비교하고, 김명수 대법원의 공익제보자 ‘보복 판결’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런 의미에서 역대 최고의 재보선 투표율은 강서구민의 재개발 열망과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이 작용한 것이라고 봤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MBN ‘시사 스페셜’에 출연해 “가장 큰 원인은 단순한 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사전 투표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양쪽의 지지자들이 모두 결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라는 기초단체장 선거를 뛰어넘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7일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2.6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에는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11만3313명(22.64%)이 참여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전국 평균)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지방선거(2022년 6월1일) 당시 20.62%였다. 역대 재·보궐선거 중 최고 사전투표율은 지난 2021년 4월7일 진행된 재·보궐선거로 당시 20.5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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