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역전 3점포' SSG, NC에 대역전극…NC 3위서 5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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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4위로 올라섰다.
SSG는 8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여기에서 오태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을 때리며 9-8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오태곤은 이날 5회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8회 역전 결승 3점포까지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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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롯데 잡고 3위로…'PS 실낱 희망' KIA, 삼성 제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4위로 올라섰다.
SSG는 8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서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72승3무64패가 돼 4위로 올라섰다. 같은날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71승2무63패)와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5모(0.0005) 차이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3위에서 단숨에 5위로 미끄러졌다. 6위 KIA 타이거즈(68승2무67패)와의 격차는 3게임차로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3위는 준플레이오프로 시작하는 반면 5위로 내려갈 경우 1패를 안은 채로 와일드카드전까지 치러야한다.
SSG는 3-2로 앞서던 6회말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엘리아스는 무사 2,3루에서 권희동, 오영수, 최정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역전 당한 뒤 박세혁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6실점했다. 스코어는 3-8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SSG는 8회초 대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김성현이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하재훈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최항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는 대타 김강민이 적시타를 때려 6-8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서 오태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을 때리며 9-8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아웃 이후에만 6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SSG는 9회초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시즌 29호째를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홈런 1위 노시환(한화·31홈런)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9회말 등판한 서진용은 1이닝을 깔끔히 막고 시즌 40세이브(4승4패)째를 기록했다.
한 시즌 40세이브를 거둔 것은 KBO리그 역사상 9번째이며, 선수로는 6명째다. 오승환(삼성)이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 두 차례를 포함해 총 4차례 40세이브를 넘겼고, 손승락, 진필중, 고우석(LG), 정명원 등이 기록한 바 있다.
오태곤은 이날 5회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8회 역전 결승 3점포까지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8회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시즌 4패(4승27세이브)째를 안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었다.
두산은 71승2무63패로 NC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롯데는 65승72패(7위)가 됐다.
두산은 4회말 양석환의 2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적시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뽑았다. 이후 8회 한 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정철원은 8회 2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13세이브(6승5패)째를 수확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68승2무67패가 돼 6위를 유지헀다. 5위 NC와는 3게임 차.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60승1무79패(8위)가 됐다.
KIA는 1-1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에는 정해영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정해영은 시즌 20세이브(3승4패)로 3시즌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수원에서는 2위 KT 위즈가 9위 한화 이글스를 9-2로 꺾었다.
KT는 78승3무62패로 2위 굳히기에 돌입했고, 4연패의 한화는 56승6무77패(9위)가 됐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12승(무패)을 달성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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