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성공한 이적시장은 처음인 것 같은데?’ 토트넘, ‘신입생 3인방’ 활약에 힘입어 PL 1위 등극

주대은 2023. 10.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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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신입생들 활약에 웃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7일(한국 시간) 영국 루컨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루턴 타운을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5경기 출전 28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도 대단했지만 경기 자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 토트넘의 난항이 예상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루이 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예상하기도 했다. 사하는 “대답하기 어렵지만 토트넘 감독은 힘든 직업이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최고의 감독들이 토트넘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봤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만약 시즌 초반 토트넘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압박받을 것이다. 케인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새로운 감독이라 가장 경질 위험성이 높다. 현대 축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토트넘이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하게 시작한 토트넘이지만 이내 맨유와 본머스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최근 5경기에서 무려 4승 1무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의 이번 시즌 초반은 60년 만에 나온 가장 좋은 초반 흐름이다. 좋은 분위기 속엔 신입생들의 활약이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이적 시장에서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더펜을 영입했다.

매디슨은 레스터시티 시절부터 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새 팀을 찾았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하자마자 부주장에 선임되면서 신임을 얻었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에 올라있다.

새로 영입된 비카리오도 맹활약 중이다. 최근 수년간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2012년 입단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만 361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점점 기량이 하락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시즌 후반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자리를 내줬다.

토트넘도 언제까지 요리스만 믿을 순 없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찾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팀에 합류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엠폴리에서 32경기에서 7번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해 8골을 실점했고, 클린시트 경기를 3회 기록했다. 실점률이 대단히 낮진 않지만 경기 중 나오는 선방이 팀을 구하고 있다.

판더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빠르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물론 판더펜이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33경기 1골 2도움을 올리긴 했으나, 터프하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부터 제 기량을 펼치는 것은 쉽지 않다.

토트넘은 판더펜 영입에 5,000만 유로(한화 약 714억 원)를 투자했다. 지금까지 판더펜은 ‘돈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판더펜은 지난 경기 후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극찬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은 그가 경기하는 방식에서 탁월했다. 우리는 루턴을 강대할 때 그가 많은 롱볼을 상대하고 신체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판더펜은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숙해지고 배우고 있다.

신입생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풀럼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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