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메이저 퀸' 등극하며 시즌 3승…상금·대상P·평균타수 1위(종합)

이상필 기자 2023. 10. 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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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예선 6773야드, 본선 66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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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예선 6773야드, 본선 66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김수지(5언더파 28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이예원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년차 시즌인 올해에는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8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승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시즌 3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박지영(3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12억6054만4197원을 기록,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박지영(9억5706만6052원) 3억347만8145원 차이다.

더불어 대상포인트에서도 70점을 추가해 562점을 기록하며 2위 임진희(451점)와의 차이를 111점으로 벌렸다, 평균타수에서도 70.6795타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 기세대로라면 주요 타이틀 부문 싹쓸이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예원은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이예원은 이후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12번 홀 보기와 14번 홀, 15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보기에 그쳤지만 우승 전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김수지를 2타 차로 따돌린 이예원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예원은 "올해 2승을 하고 난 뒤에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해 꼭 하고 싶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 내내 큰 리드를 안고 경기를 했던 이예원은 "타수 차이가 생각보다 있었지만 코스가 워낙 어려워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비우고 오늘 경기만 생각하려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비결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 전에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했다.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이렇게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이예원은 "올 시즌 목표인 3승을 달성했지만 남은 다섯 개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남은 대회에서 집중해서 (박)민지 언니의 상금 기록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지만, 이예원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유민과 성유진은 나란히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신인상포인트 2178점으로 2위를 유지하며, 1위 김민별(2376점)과의 신인왕 경쟁에 불을 비폈다.

정슬기가 이븐파 288타로 5위, 김재희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위 임진희와 김연희, 박도영이 이븐파 290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은 3오버파 291타로 10위, 박현경은 4오버파 292타로 11위, 방신실과 이소미 등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박민지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18위, 박주영은 8오버파 296타로 20위에 랭크됐다. 박성현은 10오버파 298타로 26위, 박지영은 11오버파 299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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