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원받는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주장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기반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8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팔레스타인 저항군과의 연대를 위해 셰바팜스(Shebba Farms)의 초소에 유도 로켓과 포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셰바팜스는 레바논과 시리아, 이스라엘의 국경에 위치한 농장지대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영토 분쟁 중인 지역이다. 헤즈볼라는 또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지도자들과 직접 접촉 중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이스라엘의 계속된 점령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자 정상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즉시 포탄이 날아온 레바논 남부를 겨냥에 보복 폭격을 가했다. 또 드론을 이용해 셰바팜스 인근 하르도브 지역의 헤즈볼라 주둔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헥트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는 헤즈볼라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며 “내 생각에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헤즈볼라가 개입할 경우) 우리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派) 무장단체로, 약 4000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중동 최대의 무장 조직이다. 이스라엘의 앙숙인 이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하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리 세력’(Proxy)으로 부르는 시리아, 예멘, 이라크의 중동 무장세력까지 이번 전쟁에 발을 들일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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