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철강왕' 오베르단 부상, 김기동 감독 "패배보다 쓰라려...걷는 것도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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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은 오베르단 부상을 가장 걱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결국 포항은 빅버드 원정에서 수원에 0-1로 패배하며 아쉽게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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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김기동 감독은 오베르단 부상을 가장 걱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2위 포항은 승점 58점(15승 13무 5패, 48득 35실, +13)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이호재와 함께 2선 홍윤상, 김종우, 김승대가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에선 한찬희, 오베르단이 버텼다. 수비는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호흡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윤평국, 그랜트, 박건우, 김준호, 윤민호, 김인성, 제카가 포함됐다.
경기 초반 포항이 수원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호재, 홍윤상, 김종우, 김승대로 구성된 공격 라인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 몫이었다. 전반 22분 카즈키가 위험 지역으로 볼을 건넸다. 바사니 터치 이후 김주찬이 세컨볼을 잡았다. 상대 수비수 둘 사이에서 시도한 슈팅이 우측 상단에 정확히 꽂혀 원더골이 됐다.
후반전도 치열했다. 리드를 잡은 수원과 일격을 맞은 포항이 공방전을 벌였다. 포항은 그랜트, 김인성, 제카, 김준호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포항은 빅버드 원정에서 수원에 0-1로 패배하며 아쉽게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종료 이후 김기동 감독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전반전 실수 한 번으로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패인인 것 같다. 골이 들어갔다면 분명 뒤집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오늘 패배보다 속이 더 쓰린 건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제외될 것 같은 부분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걷는 것 조차도 힘든 상황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경기에 앞서 김기동 감독은 빅버드가 뿜어낼 분위기를 경계했다. 이와 같은 부분이 결과와 연결됐는지 묻자 "상대가 전반전 동안 내려앉았고 예상대로였다. 전술적으로 맞는 선수 배치가 아니었다. 후반전에 들어 변화를 줬다고 선수들은 분위기와 상관없이 잘 했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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