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념의 파이널 A행 전북 페트레스쿠 "이렇게 어려운 순간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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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파이널 A행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서울은 파이널 A행에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결국 전북을 넘지 못하고 7위로 떨어지며 파이널 B에서 남은 시즌 경쟁하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 파이널 A에 가서도 오늘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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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파이널 A행을 확정했다.
전북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9점이 되며 4위로 파이널 A에 합류했다.
창단 이래 첫 파이널 B행 가능성의 위기에 있던 전북은 이날 서울을 상대로 후반에 폭발했다. 후반 14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29분 구스타보가 추가골을 성공하며 서울을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서울은 파이널 A행에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결국 전북을 넘지 못하고 7위로 떨어지며 파이널 B에서 남은 시즌 경쟁하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 파이널 A에 가서도 오늘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반 막판 나상호에게 실점했을 때 벤치를 비우고 락커로 들어갔다. 이에 대해 "전반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고 오프사이드인지 예상 못했다. 후반 고민을 위해 바로 들어갔다. VAR 장면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나상호의 득점은 VAR 판독 끝에 취소되었다.
올 시즌 중도에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같은 어려운 상황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했었고 수많은 나라와 클럽에 몸을 담아봤지만 규모에 관계 없이 어려운 순간이 다가올 수 있다. 이런 순간도 올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는 중에 한 클럽에서 5명의 선수가 빠지는 것은 예상할 수 없었다"라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선수들의 공백을 이야기했다.
파이널 A그룹에서의 각오에 대해선 "가능한 많은 경기를 승리해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오늘 승리로 상위 그룹에 가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기와 대회가 중요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하기 위해 4강에 올라있는 FA컵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리그에서는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치겠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이 아닌 왼쪽 윙어로 나온 안현범에 대해선 "훈련을 하면서 선수와 의논했다. 본래 오른쪽 측면 선수지만 본인이 왼쪽도 편하다고 했기 때문에 출전시켰다. 2골 모두 관여한 것이 놀랍고 여름 이적생이 전북에 걸맞은 태도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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