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인천과 0-0 무승부, 아쉽지만 당연한 결과"…왜?

▲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홈에서 인천과 비긴 울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인천과 무승부에 '어쩌면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울산은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인천에 0-0으로 비겼다. 전반기에 압도적인 승점을 쌓아 리그 선두에 변동은 없었지만,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울산은 주민규가 원톱에서 인천 골망을 노렸다. 장시영과 루빅손이 양 측면에서 뛰었고, 이동경이 1.5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허리에선 김성준, 이청용이 활약했고, 포백은 이명재, 김기희, 정승현, 김태환이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천보다 한 수 위에 있어 주도권을 잡았다. 열광적인 홈 관중 응원도 있었기에 볼 점유율을 올리며 인천을 상대했다. 하지만 몸을 던진 인천 수비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승점 1점만 가져오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무승부는 아쉽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유는 전반기 이후 떨어진 결정적 부재. 이어 "우리 팀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지고 있다. 득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라운드A에 가면 진정한 승부들이 이뤄진다. 좋은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에 득점력 개선에 집중할 참이다. 홍 감독에게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 묻자 "우리가 추구했던 방법은 계속 가져갈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만들어서 골을 넣으려는 성향이 짙다보니 가끔 단순한 패턴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가 생기면 슈팅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을 추격하고 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원정에서 0-1로 져 승점 차이가 벌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파이널라운드A 대진이 나와야한다. 일정에 맞춰 전략을 준비할 것이다.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우승 경험을 살리고 선수들과 공유해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뛴 오늘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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