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극적 파이널A행…맞대결서 패한 서울이 파이널 B로

울산·포항·광주·전북·대구·인천 파이널A
서울·대전·제주·수원FC·강원·수원 파이널B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파이널A와 B로 갈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파이널 A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맞대결서 2-0으로 승리, 14승7무12패(승점 49)가 되면서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7위에 그쳐 무조건 서울을 잡은 뒤 다른 팀들 경기 결과를 따져봐야 했던 전북은 상암 원정에서 한교원, 구스타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5위로 정규리그 최종전에 임했던 서울은 이날 패배로 12승11무10패(승점 47)가 되면서 7위까지 미끄러져 스플릿 B가 확정됐다. 역시 마지막 날 A와 B의 갈림길에 있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선두 울산 현대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12승12무9패(승점 48)로 6위에 자리해 스플릿 A에 진출했다. 인천과 서울의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이다.

K리그1은 파이널 A은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며, 파이널 B는 강등을 벗어나기 위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 스플릿으로 나뉜 뒤에는 파이널 B에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파이널A 팀의 순위를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스플릿 A에서는 울산(승점 67), 포항 스틸러스(승점 58), 광주FC(승점 54), 전북(승점 49), 대구FC(승점 49), 인천(승점 48)이 경쟁을 펼치며, 스플릿 B는 서울(승점 47),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45),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 수원FC(승점 31), 강원FC(승점 26), 수원 삼성(승점 25)이 겨룬다.

이승우가 멀티골을 터뜨린 수원FC는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스플릿 A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광주는 안방서 강원을 1-0으로 제압, 2위 포항과의 승점 차이를 4점 차이로 추격했다.

최하위 수원은 포항을 1-0으로 꺾고 11위 강원과의 격차를 1점 차이로 좁힌 채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이날 K리그1 여섯 경기에는 총 9만5057명의 관중이 입장, 개막전 10만1632명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라운드 관중 숫자를 기록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