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에 신분증 '쏙'… 할인·신분확인 한번에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내년부터 모바일로 발급
내년 초부터 정부의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 민간 앱인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2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8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이다.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있다.
모바일 신분증 사업은 지난 4월 발표된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 대국민 시범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인 뒤 다른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하드웨어상 보안 영역이 아닌 일반 앱 영역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데이터를 여러 앱에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행안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한 민간 앱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공간(Trust Zone)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해킹을 비롯한 외부 침입이나 악성프로그램 등 악의적인 위협이 차단돼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에서 신원 확인이 가능하게 되면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6일 삼성전자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생산 공정을 참관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신속하게 추진해 디지털플랫폼 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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