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33,103명’ 잔치에 찬물 끼얹은 서울, 4년 연속 ‘파이널B 추락’

정지훈 기자 2023. 10. 8.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려 33,103명이 잔치를 열었다.

그러나 서울은 잔치에 찬물을 끼얹었고, 4년 연속 파이널B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의 팬들은 4년 만에 파이널A 진출을 원했지만 33,103명의 관중들 앞에서 잔치는 장례식장이 됐다.

특히 서울은 전북전 20경기 무승(5무 15패)이라는 굴욕적인 기록과 함께 4년 연속 파이널B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상암)]


무려 33,103명이 잔치를 열었다. 그러나 서울은 잔치에 찬물을 끼얹었고, 4년 연속 파이널B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FC서울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전북은 승점 49점이 되며 극적으로 파이널A로 진출했고, 서울은 승점 47점에 머물며 파이널B로 추락했다.


경기를 앞두고 유리한 팀은 서울이었다. 파이널A 진출 티켓을 2장 남겨둔 상황에서 서울, 인천, 전북이 2장을 놓고 싸웠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비겨도 자력으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전북은 반드시 승리를 해야 했다.


불리한 팀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김상식 감독이 경질됐고,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가장 큰 고민은 공격력이었다. 한 때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키워드를 만들며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줬던 전북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홍정호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백승호, 박진섭, 송민규, 김정훈, 박재용 등 5명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서울은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 전 김진규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 팬들에게 이미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지 말자고 이야기 했다. 팬들은 울면서 4년을 기다렸다.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고, 명단에 변화를 줬다. 투지 있게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넣었다”며 팬들을 위해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지만 전북은 짜임새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안현범의 패스를 이준호가 받아 중앙에서 쇄도하던 한교원에게 내줬고, 이것을 나상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흘렀다. 이후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텅 빈 골문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서울이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 공간을 파고든 것은 전북이었다. 후반 29분 좌측면에서 안현범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구스타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고, 후반 막판 최철순, 이동준, 아마노 준이 들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은 안방에서 0-2로 완패했다. 서울의 팬들은 4년 만에 파이널A 진출을 원했지만 33,103명의 관중들 앞에서 잔치는 장례식장이 됐다. 특히 서울은 전북전 20경기 무승(5무 15패)이라는 굴욕적인 기록과 함께 4년 연속 파이널B 추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