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A 최후의 지정 생존자는 전북!..'선두' 울산은 달아나고 '최하위' 수원은 추격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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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동시 생중계 된 K리그1 33라운드는 기대대로 스토리가 넘치는 결과로 다가왔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 33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벼랑 끝 승부에서 또다시 전북에 무릎 꿇으며 전북전 20경기 연속 무승(5무 15패)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맞대결 이후로 전북을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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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사상 첫 동시 생중계 된 K리그1 33라운드는 기대대로 스토리가 넘치는 결과로 다가왔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라운드 최종전 33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서울의 공세에 당할 뻔 했다. 일류첸코가 넘어질 뻔 하면서 전한 공을 나상호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하지만 오랜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 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전북이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준호가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서울 수비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한교원이 흐른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30분 안현범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골문 앞으로 공을 올렸다. 이를 이준호와 교체로 들어온 구스타보가 뛰어들면서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대구 FC는 수원 FC와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고재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승우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1-2로 끌려갔다. 그래도 후반 25분 벨툴라가 동점공릍 터트리면서 2-2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인천은 선두 울산 현대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르소 등 주전 선수들이 빠진 인천은 수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33라운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파이널 A 생존팀은 이 경기 결과로 정해졌다. 먼저 전북이 마지막 순간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로 파이널 A 합류에 성공했다. 전북은 승점 49로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승점 49), 인천(승점 48), 4위가 되면서 '파이널 B로 떨어진 적 없는 유일한 K리그1 팀'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반면 안방에서 무너진 서울은 7위로 내려앉으며 한 끗 차로 파이널 B로 떨어지고 말았다. 벼랑 끝 승부에서 또다시 전북에 무릎 꿇으며 전북전 20경기 연속 무승(5무 15패)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맞대결 이후로 전북을 꺾지 못했다.
강등권 싸움도 치열했다. 먼저 최하위 수원 삼성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김주찬의 시원한 중거리 선제골을 앞세워서 1-0 신승을 거뒀다. 선제골 이후 포항의 맹공에 필사적으로 버티던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이종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진짜 위기에 빠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몸을 날려 남은 시간을 버티면서 수원은 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염기훈 대행 체제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같은 시간 11위 강원 FC가 광주 FC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양 팀의 점수 차이는 확연히 좁혀졌다.
강원은 26점 수원은 25점. 단 1점 차이라 파이널 B 잔여 5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8위 대전은 홈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전반 40분에 터진 김민덕의 결승골을 앞세워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승점 45점을 마크한 대전은 제주(승점 35)와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잔류를 확정지었다.
또 선두 울산(승점 67)은 인천과 무승부로 승점 1에 만족해야만 했으나 2위 포항이 수원에 발목이 잡히면서 승점 58에 머무르면서 9점 차이까지 달아나게 됐다.
파이널 A는 울산, 포항, 광주, 전북, 대구, 인천 - 파이널 B는 서울, 대전, 제주, 수원 FC, 강원, 수원이 경쟁하게 됐다.
한편 K리그1 33라운드는 전 경기가 TV로 생중게됐다. 이번 동시 생중계에는 K리그2 위주로 방송하던 채널 역시 K리그1 33라운드를 방송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6경기 동시 생중계로 팬들은 K리그 1 팀들의 희노애락을 즐길 수 있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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