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재도전
美시애틀 등과 협력 논의
대전광역시가 과학기술 비즈니스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가칭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과 산업의 연결을 통해 대전 경제의 파이를 키워 글로벌 경제·과학 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대전시가 과학도시 브랜드를 내걸고 22년간 주도했던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해체된 지 3년여 만에 재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일 "세계 과학기술의 흐름을 읽고 실익 극대화에 중점을 두며 도시 간 역량을 결합해 긴밀한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WTA는 100개가 넘는 나라의 외교적 기구였다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경제·과학 분야의 실질적 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10월 나노, 바이오, 국방 등 대전의 전략산업 인프라가 있는 10여 개 도시와 함께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전시는 글로벌 경제 강소도시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6일 대전에서 열린 '2023 세계혁신도시포럼'에선 스페인 말라가, 미국 시애틀·몽고메리카운티, 캐나다 캘거리, 독일 도르트문트 등 5개 도시 대표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설립과 관련한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2024년까지 창립 포럼과 조례·행정적 준비 과정을 마치고 조직 구성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실질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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