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경찰관 105명 극단선택…절반 “PTSD로 정신적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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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극단선택한 경찰관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극단선택을 한 경찰 공무원은 총 105명이다.
2013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경찰 공무원 2만6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PTSD 설문 결과에 따르면 43.4%(8968명)가 "사건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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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극단선택을 한 경찰 공무원은 총 105명이다.
연도별로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24명 ▲2022년 21명이다.
극단 선택의 원인(중복)으로는 정신건강 악화가 44명(2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문제 32건(19.3%), 직장문제 30건(18.1%), 경제문제 26건(15.7%), 기타 14건(8.4%), 신체질병 13건(7.8%) 등이었다.
경찰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사실도 확인됐다.
2013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경찰 공무원 2만6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PTSD 설문 결과에 따르면 43.4%(8968명)가 "사건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답했다.
2018년 치안정책연구소가 경찰 공무원 2만12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도 37.6%(7973명)가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찰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프로그램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공무원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 이용자 정신과 연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경찰관은 연 200명 안팎이었다.
연도별로 ▲2019년 157명 ▲2020년 288명 ▲2021년 251명 ▲2022년 255명 ▲2023년 9월까지 277명이다
지난 7월 기준 경찰관이 총 13만1046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이용률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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