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부담에 카드사들 고객 혜택 축소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10.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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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금리 상승에 부담 커져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을 줄이는 이른바 '디마케팅'에 돌입했다. 카드·캐피털사가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됐고,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8일 매일경제가 국내 주요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신규 가입 고객이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마케팅 수단인 '캐시백 이벤트'를 한 회사가 10개였지만, 최근 8개로 줄어들었다. 삼성카드와 농협카드가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다 이달에 중단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혜택을 축소한 것은 급격히 증가한 조달 비용 때문이다.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져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여전채(잔존 기간 6개월~1년 이하) 가중평균금리는 연 4.8%로 8월 말보다 0.52%포인트 급등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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