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철원평야 찾은 '겨울 진객' 재두루미… 40여마리 민통선 네 빈 논서 포착

이은영 2023. 10.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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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강원 철원평야에 '겨울 진객' 재두루미가 찾아왔다.

이곳에서 탐조 활동을 하던 권영덕 생태 사진작가는 8일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재두루미를 만났다"며 "넓은 철원평야에서 무사히 겨울을 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겨울 철새다.

시베리아에서 2000㎞ 이상 날아온 재두루미는 철원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다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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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마을 내 빈 논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 무리가 쉬고 있다. [권영덕 작가 제공·연합뉴스]

올해도 강원 철원평야에 ‘겨울 진객’ 재두루미가 찾아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0여 마리의 재두루미 무리가 지난 7일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내 빈 논에서 발견됐다.

이곳에서 탐조 활동을 하던 권영덕 생태 사진작가는 8일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재두루미를 만났다”며 “넓은 철원평야에서 무사히 겨울을 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겨울 철새다.

해마다 철원 민통선에 수천 마리가 찾아와 철책 위를 자유롭게 비행한다.

시베리아에서 2000㎞ 이상 날아온 재두루미는 철원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다시 이동한다.

재두루미 외에도 두루미(머리 위가 붉은 일명 ‘단정학’)와 쇠기러기, 독수리, 큰고니 등 겨울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철원은 세계 15종 두루미 가운데 7종이 찾는 국내 대표적 철새 월동지로, 사람의 간섭이 적고 잠자리와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가 월동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다.

두루미를 관찰하거나 촬영할 때는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탐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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