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vs 강서 개발론… 강서구청장 사전투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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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한 층 뜨거워졌다.
여야 모두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이례적인 총력전을 펼치면서 최종 결과가 내년 총선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투표율이 높았던 2021년 4·7 서울시장 선거의 사전투표율(21.95%)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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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한 층 뜨거워졌다. 여야 모두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이례적인 총력전을 펼치면서 최종 결과가 내년 총선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야가 모두 전·현역 의원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투표율이 높으면 통상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투표율은 58.2%로 사전투표율도 높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승리로 끝났다. 이 때문에 섣불리 정권 심판론이 앞선다고 예측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빌라를 아파트로’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유세전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선거 전략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강서구는 지난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과 2022년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 전세 거래 3858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거래가 가장 많은 구로 집계됐었다. 지역에서는 인근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 제한이 지역개발의 최대 난제로 거론돼 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유세에서 이 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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