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은 한·미동맹의 미래는?… 이주영 前 국회부의장에게 듣는다

김태훈 2023. 10.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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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원 출신 이주영(72) 전 국회부의장이 한·미동맹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직후 성사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다.

8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전 부의장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 한·미동맹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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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쟁기념관에서 한·미동맹 주제 특강

5선의원 출신 이주영(72) 전 국회부의장이 한·미동맹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직후 성사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다.

8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전 부의장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 한·미동맹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는 전쟁기념관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교훈을 전하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자 마련한 ‘용산 특강’의 일환이다.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 전 부의장은 판사 출신 정치인이지만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기간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 했다.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아 북한 사정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다.

그는 문재인정부 시절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을 강력히 비판한 것으로 유명한다. 201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대북정책에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답하고 있다”며 “잇단 남북 회담과 북·미 회담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어설픈 중재자론은 미국과 북한 모두로부터 퇴짜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그동안 쌓아올린 한·미동맹도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연장 거부를 시사했을 때에도 “일본이 우리에 비해 정보 탐지 능력이 우세한 부분이 있다”며 “신중하게 잘 검토해야 한다”고 올바른 목소리를 냈다.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는 국회부의장으로 일하던 2020년 1월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을 이끌고 미국에 가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의원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북한에만 유독 미온적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여 우방국들과 함께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북핵 폐기를 달성하고자 하는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의지를 설명하는 활동을 주로 할 예정”이라고 방미 목적을 설명한 바 있다.

경남 창원이 고향인 이 전 부의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10기) 수료 후 1980년부터 1995년까지 판사로 일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17·18·19·20대 국회까지 5선을 기록했다. 박근혜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입각했을 당시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주무 장관으로서 이 사건을 수습에 최선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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