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겐 '파이널A' 뿐이다! 한교원+구스타보 골, 서울 2-0 격파 '7위→4위 점프' [상암 리뷰]
경기 전 김진규 서울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별말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다만 지난주 팬들에게 실망을 줬으니 이번에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며 "팬들은 4년을 기다렸다. 우리도 마음이 안 좋겠지만 팬들은 울면서 4년을 기다렸기 때문에 그 마음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중요하고 큰 경기다. 양 팀 다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며 "우리는 태국으로 먼 원정을 다녀왔지만 멘탈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잘 회복해 경기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서포터는 관중석에 '전북에게 하위 스플릿은 강등과 마찬가지다'라고 쓰인 걸개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전북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분 안현범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방압박을 통해 볼을 따낸 전북의 공격이 이준호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백종원 골키퍼가 막아냈다.
서울의 역습에 이은 나상호의 슈팅이 터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4분 전북의 공격을 차단한 서울이 공격을 전개했다. 일류첸코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나상호에게 전진 패스했다. 나상호가 드리블 돌파 후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나상호의 슈팅이 연거푸 터졌다. 전반 18분 나상호가 박스 안에서 정우재를 제치고 슛했지만 정민기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지만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슛의 위력은 없었다.
전반 30분 일류첸코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아크서클 부근에서 터닝슛을 때렸다. 하지만 수비하던 정태욱이 막아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전반 초중반과 달리 말미로 갈수록 양 팀의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유지됐다.
전반 추가시간 나상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일류첸코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나상호에게 넘어지며 전진 패스를 찔렀다. 나상호가 바로 논스톱슛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노골'이 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나상호가 계속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1분 나상호가 박스 왼편 꼭지점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서울이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후반 13분 나상호가 중앙선 부근에서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해 중앙의 일류첸코에게 슛했지만 정민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북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파이널 A'를 외쳤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 있던 안현범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이준호에게 패스했다. 이준호가 중앙으로 낮게 패스했고 볼은 나상호에 맞고 한교원에게 흘렀다. 이를 한교원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계속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3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백종범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후반 25분 일류첸코가 아크서클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일류첸코는 아쉬워하며 포효했다.
기세를 탄 전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의 환상 헤더골이었다. 후반 30분 안현범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보의 리그 4호골이었다. 구스타보는 올 시즌 서울전에서만 2골을 넣으며 서울에 강한 면모를 나타냈다.
다급해진 서울은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인 전형으로 추격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일류첸코를 빼고 비욘존슨을 투입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경기 끝까지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2-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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