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슈퍼루키' 김주찬, '절체절명' 수원 승리 견인...포항 1-0 격파→잔류 경쟁 박차

하근수 기자 2023. 10.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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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잔류 희망을 살렸다. 염기훈 감독 대행은 위기에 빠진 팀과 함께 첫 승전고를 울렸다.

수원은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25점(6승 7무 20패, 29득 51실, -22)으로 12위, 포항은 승점 58점(15승 13무 5패, 48득 35실, +13)으로 2위에 위치했다.

사진=수원 삼성
사진=포항 스틸러스

[선발 명단] '뮬리치X바사니' 수원vs'김승대X오베르단' 포항...목표는 무조건 승리

염기훈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돌입했다. 김주찬, 뮬리치, 바사니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카즈키, 이종성, 김보경이 포진했다. 4백은 박대원, 불투이스, 한호강, 김태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했다. 벤치엔 안찬기, 고명석, 이규석, 고승범, 전진우, 아코스티, 안병준이 앉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이호재와 함께 2선 홍윤상, 김종우, 김승대가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에선 한찬희, 오베르단이 버텼다. 수비는 박승욱, 박찬용, 하창래, 신광훈이 호흡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윤평국, 그랜트, 박건우, 김준호, 윤민호, 김인성, 제카가 포함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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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주도권 잡았던' 포항 되려 일격, '김주찬 원더골' 수원 리드

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수원 공격 차단 이후 역습. 오베르단이 측면으로 돌파한 다음 중앙으로 건넸다. 홍윤상이 뛰었지만 양형모가 저지했다. 전반 13분 오베르단부터 시작된 공격 끝에 김종우 헤더까지 연결됐지만 양형모가 막았다.

일방적인 분위기가 지속됐다. 포항은 전반 17분 김종우 패스가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김승대에게 닿았다. 크로스가 전달됐지만 기회는 무산됐다. 수원은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카즈키 전진 패스가 뮬리치를 향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빅버드가 환호로 물들었다. 주도권을 내줬던 수원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2분 카즈키가 위험 지역으로 볼을 건넸다. 바사니 터치 이후 김주찬이 세컨볼을 잡았다. 상대 수비수 둘 사이에서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상단에 정확히 꽂혀 선제골이 됐다.

신경전이 발생했다. 전반 35분 김보경이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파울 선언 이후 카즈키와 오베르단이 말다툼을 벌였다. 주심은 두 선수를 불러 주의를 줬다. 수원은 전반 40분 김주찬이 중앙으로 파고든 다음 슈팅했지만 황인재 정면에 막혔다.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전반 44분 수원 공격 상황 공중볼을 다툰 카즈키와 헤더를 노린 뮬리치가 상대와 충돌 이후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홈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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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아! 골대!' 희비 엇갈린 빅버드, 결국 수원 승리

역전이 급한 포항이 먼저 교체를 활용했다. 박찬용, 김종우, 이호재를 대신해 그랜트, 김인성, 제카를 투입했다. 수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이종성이 압박으로 볼을 뺏었다. 뮬리치가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11분 김보경을 빼고 고승범을 넣어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오베르단 크로스 이후 김승대가 슈팅했지만 양형모가 저지했다. 후반 13분 홍윤상이 직접 돌파 이후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6분 오베르단이 상대와 경합 이후 부상을 당해 들 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가 발생했다. 포항은 오베르단 대신 김준호를 교체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수원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바사니와 김주찬를 불러들이고 아코스티와 전진우를 넣었다. 포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박승욱이 살린 볼을 김인성이 슈팅했지만 높게 떴다. 혼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후반전 가장 날카로운 찬스였다.

충돌이 발생했다. 후반 22분 김태환이 박승욱과 충돌하고 쓰러졌다. 무릎을 잡고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의료진 투입 이후 고통을 털고 경기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34분 뮬리치와 카즈키를 빼고 안병준과 이규석을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5분 김인성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크로스했다. 문전으로 뛰어든 김승대가 슈팅했지만 크로스바에 막혔다. 후반 41분 홍윤상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양형모가 막았다. 포항은 계속 몰아쳤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이종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도 침착히 리드를 지켰다. 치열했던 승부는 수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1) : 김주찬(전반 22분)

포항 스틸러스(0)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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