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도 품었다···이예원 4관왕 향해 질주

양준호 기자 2023. 10. 8.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페이스에 올라탔다.

이예원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하이트진로 7언더, 2타 차 우승
박지영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승 고지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번 홀 티샷 하는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서울경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페이스에 올라탔다.

이예원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3승은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만 돋보였을 뿐 폭발력과 필드 장악력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던 이예원은 이번 시즌에는 불과 6개월 만에 세 차례 우승과 생애 첫 메이저 왕관까지 보태 KLPGA 투어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1위를 달리는 상금 랭킹(약 12억 6000만 원)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예원은 2위인 평균 타수에서도 1위 박지영과 격차를 좁혔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상금왕, 대상, 다승왕, 평균타수 1위까지 개인 타이틀 4관왕도 바라볼 수 있다. 이예원은 또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이번 시즌 딱 한 번뿐인 컷 탈락을 당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3라운드를 5타차 선두로 마쳐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이예원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2번 홀(파3) 버디를 잡은 김수지가 4타 차로 따라붙은 게 가장 근접한 타수 차였다.

이예원은 3번 홀(파4) 버디로 다시 5타 차로 달아났고 5번 홀(파3)에 이어 8번 홀(파4)에서 이날 버디를 뽑아내자 2위와 격차는 8타 차로 벌어졌다.

이예원은 12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6홀을 남겨놓고 6타를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이예원은 14·15번 홀에서도 잇따라 1타씩을 잃었지만 우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4타 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린 탓에 보기 퍼트로 홀아웃하는 쑥스러운 순간도 잠깐 경험했지만 이예원은 3승을 뜻하는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우승을 자축했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김수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 경쟁만큼 뜨거웠던 2위 경쟁의 승자가 됐다. 김수지는 5언더파 283타를 써냈다.

김수지는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8번 홀(파4) 더블 보기로 뒤처진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성유진과 신인 황유민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공동 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공동 18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박성현도 이날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26위(10오버파 298타)를 차지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