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현장]4경기 24이닝 ERA '0.00'. 극강의 '롯데킬러' 브랜든 6이닝 1안타 완벽투…3~5번 양석환 양의지 김재환 집중타

8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한 브랜든. 6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양의지가 4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장면.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양의지가 4회말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무실점, 무실점, 무실점, 또 무실점이다.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브랜든 와델이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7구를 던져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았고, 11번째 승리를 올렸다. 브랜든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롯데 타자 1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브랜든의 역투를 앞세운 두산이 2대1로 이겼다.

지난 6월 말 대체선수로 합류한 브랜든은 롯데를 만나면 천하무적이다. 올 시즌 롯데전 4경기, 24이닝 동안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경쾌한 투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1,2회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1회초 1~2번 정대선 정훈을 삼진, 3번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초 4번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5~6번 유강남과 니코 구드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1사후 첫 주자가 나갔다. 9번 안권수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길게 가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1번 정대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 2사후 4번 전준우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위기없이 넘겼다. 다음 타자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어 5,6회 2이닝을 연속 범타로 마쳤다.

브랜든은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 3경기에서 2승을 올렸다. 18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중이었다.

롯데 좌완 찰리 반즈에게 고전했던 두산 타선이 힘을 냈다.

3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막혔는데, 4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 양석환이 좌중월 2루타를 치고, 4번 양의

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8일 두산전에 선발등판한 롯데 반즈.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지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번 김재환이 좌전안타를 터트려 무사 1,3루. 6번 강승호가 희생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2-0.

반즈도 올 시즌 두산에 강했다.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중이었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반즈에 약한 허경민(12타수 무안타), 호세 로하스(9타수 무안타)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반즈는 6이닝 8안타 2실점 7탈삼진 호투를 하고도 웃지 못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