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판 9·11테러 발생”…하마스 공습에 50년 만에 이스라엘 본토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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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새벽 시간대 전방위 공습으로 이스라엘 본토와 방공망이 뚫렸다.
1973년 이집트, 시리아 등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욤 키푸르 전쟁' 이후로 50년 만의 일로, '이스라엘판 9·11테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했던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접경한 이스라엘 북부의 군사시설 등에 대한 공격에 가세하며 '신(新)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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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즉각 “강력한 보복”을 천명하며 전쟁에 진입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했던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접경한 이스라엘 북부의 군사시설 등에 대한 공격에 가세하며 ‘신(新)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격 하루만인 8일 성명에서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했다. 이어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숨어 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겠다”며 철저한 응징과 보복을 예고했다. 직후 가자지구에 공습을 단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하고 긴급 연설에 나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어떤 정파라도 이 공격으로 이익을 추구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반면 이란은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라며 하마스를 옹호했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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