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화웨이 공장 건설 지원 기업 4곳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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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장(장관)이 중국 선전 지역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공장 건설 지원에 나선 대만 기업 4곳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6일 입법원(국회) 시정 보고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화웨이 공장 건설 지원한 대만 기업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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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중국 선전 지역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공장 건설 지원에 나선 대만 기업 4곳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6일 입법원(국회) 시정 보고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화웨이 공장 건설 지원한 대만 기업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왕 부장은 이들 대만 기업에 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가 중국 내에서 운영하는 항목과 심사 허가한 투자 항목의 일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업체가 이를 위반했을 경우 '양안(중국과 대만) 인민관계조례' 법률에 따라 최대 2천500만 대만달러(약 10억5천만원)의 벌금을 각각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 당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와 관련한 소식을 파악해 대만 업체에 많은 설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반도체칩 수출 통제에 대한 (대만의) 동참 여부에 대해 "이와 관련한 논의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기술 핵심 포인트와 국가 안보 분야에 있어 대만만의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대만 과학기술부가 대만의 핵심 기술에 대해 공고와 함께 강도 높은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업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술 통제와 대만 기업의 화웨이 공장 건설, 폐수 처리 공정, 클린룸 건설 등과 무관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가 지난 8월 말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것으로 알려진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함에 따른 충격으로 인한 반도체 등 핵심기술의 통제와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기업들을 통한 중국으로의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대만에 대한 중국과의 왕래를 줄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일 자체 취재를 통해 지난 8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화웨이 지원 속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대만 반도체 업체 상호와 로고가 박힌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확인된 대만 업체들 가운데에는 반도체 소재 유통업체 탑코 사이언티픽(Topco Scientific),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엘앤케이(L&K) 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돼 있었고 화웨이 계열의 다른 공장 현장에서는 건설전문업체인 UIS(유나이트인터그레이티드서비스)의 자회사 직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양안 관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만 반도체 업계가 화웨이 지원에 나선 것을 두고 대만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대만 전문가는 화웨이와 협력하는 대만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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