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의 골프' 함정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초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KPGA 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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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29)가 난도 높은 코스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인내의 골프'를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진기록을 만들었다.
함정우는 8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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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함정우(29)가 난도 높은 코스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인내의 골프'를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진기록을 만들었다.
함정우는 8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첫날 5언더파를 때려 단독 선두에 나선 함정우는 2~3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켜 단독 1위를 지켰고, 이날 추격자들의 맹공격을 뿌리친 채 정상을 차지했다. 나흘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2위 최진호(39·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앞서 2019년 SK텔레콤 오픈,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함정우는 홀수 해 1승씩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011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15년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12번째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리 단독 1위를 기록한 함정우는 대회 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해냈다.
아울러 2011년과 2012년에 2승을 거둔 최경주(53)에 이어 본 대회에서 2승을 수확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이번 우승으로 시드 3년(2024~2026년)을 확보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부여 받아 4861.42점이 됐다.
또한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획득하면서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한 5억572만1,716원을 모았다.
함정우는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18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금을 수령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톱10 횟수는 이번이 8번째다.
1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함정우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초반에 2타를 줄인 박성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함정우는 7번홀(파4)에서 2.2m 버디를 낚아 만회하면서 전반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후로 정재현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린 함정우는 12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다시 단독 1위가 된 함정우는 15번홀(파4)과 16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함정우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낸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지만, 동반 경기한 최진호 역시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함정우는 그린을 놓친 마지막 홀(파5)에서 1.4m 파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우승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최진호가 파로 마무리하면서 1타 차로 승부가 갈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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