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줄행랑·의혹 백화점’ 김행 후보 지명 철회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줄행랑에 코인 보유 논란까지, ‘의혹 백화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행 후보자는 장관이 아니라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김행 후보자가 10억 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한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김행 후보자가 코인을 보유했는지, 코인으로 돈을 벌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인사청문위원의 책임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책무는 나 몰라라 하며 오직 용산만 바라보는 국민의힘은 공당이기를 포기한 정당인가”라며 “주식 파킹, 황색 저널리즘 조장,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 노동법 위반, 비상식적 재산 증식과 코인 의혹까지 파면 팔수록 의혹이 넘쳐나는 김행 후보자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김행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부의 인사가 망사이고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정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무시하는 막장 인사를 반복하지 말고 민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에 따른 ‘사법 공백’ 우려에 관해 “국민의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프레임”이라며 “사법부가 대통령의 하수인 역할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 입법부 차원에서 특히 민주당이 강력한 경고를 줬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대해 “오랜 단식으로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야당 대표를 향해 막말을 퍼붓는 뻔뻔한 행태에 할 말을 잃는다”며 “정도를 지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7일) 자당 진교훈 후보 유세를 지원하려다 취소한 것을 두고 김 후보가 “중대범죄 피의자로 지원 유세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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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