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성매매 여종업원만 200명”…한국 남성, 베트남서 나라 망신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0. 8. 16:18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식당을 운영한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식당에는 성매매 여성만 200명이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공안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한국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안 관계자는 장기간 감시 끝에 지난 3일 밤 A씨 등 한국인 4명과 여성 종업원 4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안 조사 과정에서 식당 수익 증대를 위해 여성 종업원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호찌민시 7군 지역에 식당을 차리고 성매매 영업을 이어왔다. 식당 밖에는 다수의 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했다. 또 단속에 대비해 무전기와 조명시설, 경보시스템 등을 갖췄다.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성은 ‘0’, 밤새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1’, 조기 퇴근하는 여성은 ‘2’로 표기해 명부를 관리하기도 했다.
또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추천이 있는 외국인만을 손님으로 받았다.
현지 공안은 A씨 일당이 이 식당을 통해 수십억동에 이르는 불법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다. 1억동은 우리 돈으로 약 55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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