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이 삼성페이에 '쏙'…신분 확인과 결제 한번에

행안부-삼성전자, 6일 업무협약 체결
내년부터 삼성페이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행정안전부-삼성전자 협약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모바일 신분증 시연 영상을 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내년부터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간 앱인 '삼성페이'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삼성전자가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행정안전부-삼성전자 협약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현재 행안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2종을 사용하는 기반을 구축 중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삼성페이를 통해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페이를 통한 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신원 확인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편리함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국가유공자가 할인된 금액으로 주차 요금을 정산하는 경우 결제 카드와 실물 국가보훈등록증을 각각 제시해야 하는 지금과 달리, 앞으로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탑재된 삼성페이를 통해 신원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겁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행안부의 서버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인증하는 방식으로 보장되며,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별도의 보안 저장공간에 들어 있어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여러 위협 요소로부터 보호를 받게 됩니다.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위한 행정안전부-삼성전자 협약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바일 신분증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신속하게 추진,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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