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리드 지킨 이예원, 첫 메이저퀸 등극..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

이태권 2023. 10. 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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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20)이 데뷔 2년만에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예원은 10월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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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20)이 데뷔 2년만에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예원은 10월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김수지(27)를 2타차로 따돌리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5타차 선두를 달린 이예원의 여유로운 우승이 예상됐다.

이예원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내며 이날 한 때 2위와의 격차를 8타까지 벌리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히려 2위 김수지(27)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라운드를 맞은 성유진(23)이 경기 전반 2타를 줄이고 김수지를 1타차로 쫓으며 2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 12억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2등을 해도 여느 일반 대회 우승 상금과 비슷한 1억 3200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이예원이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날 줄인 타수를 까먹은 데 이어 마지막 홀(파5)에서 세컨 샷을 워터 해저드로 빠뜨려 1벌타를 받고 4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끝에 1오버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우승 순간 이예원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이로써 이예원이 지난 8월 두산건설 We've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또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박지영과 함께 시즌 최다승자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데뷔 2년째만에 첫 메이저 우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획득한 이예원은 시즌 상금 12억 6054만 4197원을 확보했다. 이에 이예원은 지난 2021년 시즌 상금 15억 2137만 4313원을 기록하며 역대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한 박민지(24)에도 2억 6083만 116원 차이로 한 발 다가섰다. 올 시즌 KLPGA투어 대회는 아직 5개 대회가 남았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70점을 획득하며 대상포인트 562점으로 2위와의 격차를 100점차 이상으로 벌려 대상 타이틀에도 한 발 다가섰다.

김수지가 이날 후반 2타를 줄이는 집중력으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를 차지했고 황유민(20)과 성유진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슬기와 김재희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고 '루키' 김연희가 임진희, 박도영과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입상에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대상 경쟁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한솔이 10위를 차지하며 톱10을 기록했다.

(사진=이예원/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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