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겨울 진객' 올해도 철원평야 찾은 재두루미 무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 진객으로 불리는 재두루미가 따뜻한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고자 어김없이 올해도 강원 철원평야를 찾았다.
회색 연미복을 차려입은 듯 멋진 자태를 뽐내는 재두루미들은 추수를 마친 논에서 쉬고 먹이를 찾으며 겨울나기를 준비했다.
이곳에서 탐조 활동을 하던 권영덕 생태 사진작가는 8일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재두루미를 만났다"며 "넓은 철원평야에서 무사히 겨울을 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겨울 진객으로 불리는 재두루미가 따뜻한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고자 어김없이 올해도 강원 철원평야를 찾았다.
40여 마리의 재두루미 무리는 지난 7일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내 빈 논에서 발견됐다.
회색 연미복을 차려입은 듯 멋진 자태를 뽐내는 재두루미들은 추수를 마친 논에서 쉬고 먹이를 찾으며 겨울나기를 준비했다.
무리 중에서는 아직 머리에 회색 솜털이 남은 새끼도 눈에 띄었다.
재두루미 가족은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을 따라 군무를 펼쳐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곳에서 탐조 활동을 하던 권영덕 생태 사진작가는 8일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재두루미를 만났다"며 "넓은 철원평야에서 무사히 겨울을 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겨울 철새다.
해마다 철원 민통선에 수천 마리가 찾아와 철책 위를 자유롭게 비행한다.
시베리아에서 2천㎞ 이상 날아온 재두루미는 철원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다시 이동한다.
재두루미 외에도 두루미(머리 위가 붉은 일명 '단정학')와 쇠기러기, 독수리, 큰고니 등 겨울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철원은 세계 15종 두루미 가운데 7종이 찾는 국내 대표적 철새 월동지로, 사람의 간섭이 적고 잠자리와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가 월동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다.
두루미를 관찰하거나 촬영할 때는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탐조해야 한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