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의 가장 위험한 후유증 2가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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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는 열감, 안면 홍조,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 여성에게 혈관병(뇌졸중-심장병), 골다공증, 치매 등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등)을 주 5회 이상 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고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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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는 열감, 안면 홍조,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다른 증상과 달리 생명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최근에 나온 논문을 토대로 여러 시각에서 분석해 보자.
갱년기 여성의 숙명?... 여성호르몬 사라지면 치매, 뇌졸중 위험 높아진다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지면 치매,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논문이 실렸다. 유럽의 폐경 여성 9163명(평균 64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논문이다. 그 결과,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치매,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뇌 소혈관 질환(CSVD)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소혈관들이 장기간에 걸쳐 망가지면 신경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섬유인 미엘린 수초가 벗겨지면서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기능이 떨어져 치매 또는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뇌 소혈관 질환은 치매 원인의 45%, 뇌졸중 원인의 25%를 차지한다. 기존의 논문에도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이 결핍되면서 뇌의 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여성이 더 오래 살지만... 여성 치매 환자가 남성의 2배
위의 논문은 여성 치매 환자가 남자보다 많은 이유를 여성호르몬의 영향에서 찾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국립중앙의료원-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성 환자가 남성의 거의 2배다. 여성의 기대수명(2021년)은 86.6년으로 남성(80.6년)보다 6년 더 길다. 하지만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여자는 앓는 기간(유병 기간)이 남자보다 5년 정도 더 길다. 결국 여성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기간의 대부분을 질병의 고통에서 지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갱년기의 가장 위험한 부작용... 치매, 뇌졸중 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혈관, 뼈, 뇌의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 여성에게 혈관병(뇌졸중-심장병), 골다공증, 치매 등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65세 이상의 여성 고혈압도 크게 늘어 남성보다 많아진다. 그 이전에는 흡연에 더 노출된 남성 환자가 더 많다. 여성은 중년에 접어들면 관련 질병 예방에 신경 써야 건강수명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음식 조절+운동... 오래 살아도 건강해야 한다
현재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매 예방 법은 운동이다.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등)을 주 5회 이상 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고 보고됐다. 활발한 신체 활동은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위축을 막을 수 있다. 인지 기능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음식은 생선-채소-과일-우유 등이다. 혈액의 흐름, 혈관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불포화 지방산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포화 지방산이 많은 육류의 비계 등의 과다 섭취는 혈관 질환,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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